성공적인 엔젤투자의 길라잡이
펀딩포유
2021.12.01
우리나라에는 상장한 기업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3개의 정규 주식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대기업 주식시장인 ‘코스피’, 중견 기업 주식시장인 ‘코스닥’, 중소기업 주식시장인 ‘코넥스’입니다.
우리나라에는 360만 개의 중소기업이 있고, 그 중 약 100개 정도의 기업만 상장하는데요.
그렇다면 상장하지 못한 비상장 회사들의 주식은 어디서 사고팔 수 있을까요?
바로 장외 주식 시장인 K-OTC 시장입니다.
K-OTC 시장이란?
K-OTC 시장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한 '장외 주식 거래 시장'으로, 한국 장외시장의 영문인 ‘Korea Over-The-Counter’의 약칭입니다.
장외 주식은 상장하기 전 단계에서 개인들끼리 서로 의견을 맞춰 가격을 정해 거래할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38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장외 주식이 많이 거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 올라온 정보들이 중개업체가 올린 정보거나, 기업 정보가 투명하지 않은 등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했었는데요.
그래서 최근에는 ‘38 커뮤니케이션’외에도 장외 주식을 조금 더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스템들이 등장했습니다.
■ 증권 플러스 비상장
주식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과 채팅으로 협의한 후, 증권 회사 계좌를 연동한 시스템을 통해 주식과 현금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앱입니다.
금융위원회에서 혁신 금융으로 선정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서울 거래 비상장 (서울 거래소의 비상장)
증권 플러스 비상장 앱과 비슷한 서비스로, 비상장 주식과 현금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들도 모두 시스템화 되어 자동으로 트레이딩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개인들 간에 연락을 통해 합의 후 거래를 해야하기 때문에, 정확한 주가 파악이 어렵고, 거래 당사자를 확정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비상장거래를 좀 더 합법적·시스템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자 K-OTC 시장을 개설한 것입니다.
K-OTC 시장 등록 기준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K-OTC 시장을 만든 이유는 비상장 회사들의 주식거래가 사고 없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인지 K-OTC 시장 등록 기준은 생각보다 높지 않은데요.
1. 연 매출 5억 원 이상이어야 할 것
크라우드 펀딩 성공 기업의 경우 3억 원 이상이 되면 등록이 가능합니다.
2. 회계 감사를 받을 것
회계 감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적정 판정을 받는다는 것은 '이 회사가 회계 장부를 문제 없이 잘 작성해 왔다', '회계장부의 경우는 투자자들이 신뢰할 만 하다'라고 인정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3. 전액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어야 할 것
기업이 사업을 하다보면 일어나는 초기 적자는 인정하지만, ‘전액’ 잠식 상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자본 잠식이 일어났을 경우 회사 존립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 경우 투자자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통일 규격 증권이어야 할 것’, ‘주식 양도 거래에 제한이 없을 것’등의 내용이 있지만 이러한 내용들은 일반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말씀드린 3가지 기준만 통과할 수 있으면 K-OTC 시장에 등록이 가능합니다.
K-OTC 시장 현황
K-OTC 시장은 2014년에 출범해 현재 약 5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K-OTC 시장은 매우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2018년 양도세 면제 혜택이 부여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때부터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의 기사에 따르면 K-OTC 시장의 시가 총액이 30조 원까지 커졌고,
하루 거래대금 약 60억 정도 수준에서 주식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K-OTC의 장점은?
그렇다면 투자자들에게 K-OTC 시장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크게 4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1. 소액 주주들에게 양도세 면제
소액 주주는
① 그 회사 지분의 1% 미만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
② 액면가 기준으로 1억 원 이내에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이 두 가지 조건 중 적은 것을 기준으로 하여 소액주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소액 주주로 인정받은 주주는 주식 거래에서 양도세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2. 낮은 증권거래세
주식을 거래하면 증권거래세를 납부해야하는데요.
일반적인 증권 거래세는 0.43%입니다.
하지만 K-OTC 시장의 증권 거래세는 0.23%로 일반적인 증권 거래세보다 낮습니다.
3. 대기업 자회사 주식들도 거래 가능
장외주식은 비상장 기업이기만 하면, 대기업·소기업의 구분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기업 주식을 거래하고 싶은 사람, 일반 기업 주식을 거래하고 싶은 사람 모두가 거래할 수 있습니다. 구분 없이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반 코넥스나 다른 장외 주식시장보다 거래량도 많습니다.
4. 수월한 거래
K-OTC 시장은 우리가 흔히 주식을 거래할 때 쓰는 HTS 시스템을 통해서 바로 거래할 수 있는데요.
'HTS'란 Home Trading System (홈트레이딩시스템)의 약자로 온라인을 통해 주식매매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HTS에 들어가면 주식 매매하는 메뉴에 'K-OTC'라는 시장이 있습니다.
K-OTC를 클릭해 들어가면 그곳에서 종목 선택, 매매가 가능합니다.
주식거래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HTS를 통해서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고,
H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거래량도 빠르게 일어납니다.
앞으로 10년은 우리의 인생을 바꿀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K-OTC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을 초기에 투자해 앞으로 10년의 인생을 바꿔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