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 기업, (주)케이알랩바이오
'알루펫' 서비스를 통한 반려동물 데이터 확보로 동물 신약 기술 기업으로 성장 가능

펀딩포유의 ’23년도 10번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 기업인 ㈜케이알랩바이오로 올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처음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였습니다. 오픈 첫날 2시간 만에 최초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하고 한차례의 증액을 거쳐 135,555,000원(최종 목표금액의 90.4%)을 모집하였습니다.

케이알랩바이오 프로젝트에는 남성 75명(88%), 여성 10명(12%) 총 85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이 중 40~50대가 전체의 70%(60명)를 차지하였고 40대의 참여율이 36%(31명)로 가장 높았습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일반투자자 64%(54명), 전문투자자 22%(19명), 적격투자자 14%(12명) 순으로 나타났는대요. 타 프로젝트보다 적격·전문투자자의 펀딩 규모(금액)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는 사업 성장 가능성(동물 신약 기술기업으로 성장 가능)과 기업가치(낮은 밸류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 측면에서 어필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 펀딩 참여자 구성

펀딩포유는 9월 26일 케이알랩바이오의 노규형 대표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첫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한 소감 그리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아래 인터뷰 내용 참조).

(케이알랩바이오 노규형 대표)

우선 저희 케이알랩바이오에 투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본청약 오픈 2시간 만에 최초의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할 수 있게 해주신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펀딩포유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앞서 다른 중개업체를 통해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을 한번 경험한 바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소수의 벤처캐피탈 관계자분들에게 설명하고 확신을 줘야 하는 일반 투자와는 다르게 다수의 전문·일반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저희의 '사업적 상상'에 투자해 주세요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생물복잡계 네트워크 분석으로 통계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물 관련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생물정보학 분석 방법을 습득하게 되었고, 약학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하게 되면서 당시 서울대 약대에 재직 중이셨던 김성훈 교수님의 지원을 받아 연구팀을 꾸리고 약물, 질병, 타겟(단백질) 통합 데이터베이스와 이를 이용한 신약재창출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화여대 이상혁 교수님과 같이 정부 과제를 하면서 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유전체시퀀싱) 관련 연구경험을 쌓게 되었고 이것이 민간 기업과 가톨릭 대학에서의 임상 미생물 분석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창업 직전에는 동물 검진센터의 연구개발과 운영 총괄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이러한 경력 속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의 분야에서도 인의 분야처럼 유전자 분석 및 신약개발의 전망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왔던 일들을 한번에 아울러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를 찾아보니 ‘사람-동물-환경의 건강(Health)은 하나(One)’로 연결되어 있다는 ‘원헬스(One Health)’라는 개념으로 압축되고, 그것이 저희 회사 케이알랩바이오의 모토가 되었습니다.

장기적인 비전으로 신약 개발에 대한 지향은 가지고 있었으나 처음 시작으로는 좀 어려웠고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그동안의 유전자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수의 분야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건강 진단 서비스를 도입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후 알파, 베타테스트와 후원형 펀딩을 거쳐 피드백을 받게 되면서 건강 검진 후의 액션 특히 사료나 유산균 추천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누적되는 실험 데이터와 그간의 연구 경험, 수의 분야의 잠재수요(unmet needs)를 파악하여 확장시키려고 하자 동물 신약 재창출이라는 키워드로 조합되면서 퍼즐이 맞춰지듯 단기 목표와 장기 비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되었습니다.

감염병 qPCR 서비스는 NGS 서비스, 알루펫 서비스의 높은 원가율과 위험 요소에 대한 백업으로 추진되었으며, 손익분기점을 빠르게 달성하고 안정적 매출을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알루펫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장하는 2026년 이후에는 동종업체들과의 경쟁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검진 서비스의 범위를 반려동물에서 산업동물로 확장하고, 고부가가치를 가진 연계 신사업 (동물신약재창출)로 연결시키려고 합니다.

우선 주주방에서는 적어도 한달에 2~3회 회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또한 투자자들이 가지고 계신 바이오 - 특히 신약재창출에 대한 질문과 관심에 놀랐는데요. 이러한 부분과 관련하여 쉽게 설명 드릴 수 있는 글을 월 1회 정도 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2차 크라우드펀딩은 아마도 감염병 qPCR 서비스가 정착이 되고,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차 확장 비즈니스가 가능성이 보일 때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감염병 PCR 서비스에 저희만의 고유한 검사 서비스를 포함시켜 수원시에서 15개 이상의 동물병원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입니다. 최근 만성장병증 관련 Canine Dysbiosis Index 벤치마킹 관련하여 잠실OO동물의료센터 (한OO 교수)와 최종 협의가 마무리되었고 10월부터 검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루펫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사료 성분, 영양제 성분, 유산균 제제 DB 구축과 대사 네트워크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추천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것이 다른 하나의 목표입니다.

펀딩포유는 9월 22일부터 국내 최초 여성 스포츠브라 전문브랜드 기업, (주)블루그레인의 증권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블루그레인은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이 우수하고 다양한 체형까지 커버할 수 있는 스포츠브라인 ‘잘만브라’를 개발하여 3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매월 1억원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포츠 테크를 접목한 신체 데이터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스포츠브라(2024년 출시 예정)와 앱 연동을 통해 여성 전문 스포츠 커뮤니티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가치 30억의 낮은 밸류로 투자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이며, 벤처인증 기업으로 투자금액 전액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