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엔젤투자의 길라잡이
펀딩포유
2023.09.20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제4차 혁명이 시작되었다’고 선언한 후 7년이 지났습니다. 디지털 경제의 촉발로 이제는 누구든 SNS를 통해 지구촌 다양한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고, 평범한 사람도 유튜브를 통해 1인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으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무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해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투자를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어떤 사업이 좋은 사업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오늘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어떤 사업을 해야하는 지, 어떤 사업이 좋은 사업인 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두 사람이 사업을 시작합니다.
A는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을 수주하는 일에 집중합니다. 1억 원 짜리 용역을 수주하면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고 사무실 임대료 등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한 뒤에도 이익이 조금 남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큰 건을 수주해야 하는데 수주가 쉽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B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용역하는 일이 아니라 용역 수주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합니다.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오프라인에서 용역 수주를 연결하는 일을 하면서 시장의 니즈도 파악하고 잠재 고객도 확보하며 돈을 법니다.
1년 후,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 수주를 사업으로 정했던 A는 연매출 5억 원, 직원 13명으로 사업의 규모를 키웠습니다. 중개 플랫폼 구축을 사업으로 정했던 B는 이제 막 플랫폼을 오픈해 회원을 모집하고 있고 5천만 원 정도의 매출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3년 후, 개발 용역 사업가 A는 여전히 용역 프로젝트를 수주하러 다닙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프로젝트 수주는 점점 어려워지고, 함께 일하던 직원도 퇴사 후 새롭게 회사를 차려 수주를 받기 시작하면서 사업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사업가 B의 플랫폼은 이제 안정화 되어 플랫폼을 통한 용역거래 300억 원, 매출 30억 원 규모의 사업이 되었습니다. 플랫폼 운영도 체계화 되어 직원들이 회사를 운영하고 대표는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 기관을 만나고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등 사업 성장을 위해 바쁩니다.
두 사업가는 같은 시기에 같은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3년 후 결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무엇이 다른 결과를 만든 것일까요?
A의 비즈니스 모델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사업입니다. B의 비즈니스 모델은 프로젝트를 중개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은 현재 하고 있는 사업 활동의 지식과 경험이 누적 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쉬워져야 합니다. 그러나 용역 프로젝트 수주와 같은 사업 모델의 경우, 프로젝트가 하나 마무리되면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사업이 성장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사업의 경우 고객과 서비스 경험이 누적되는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제품 생산이나 서비스 제공에 사람이 투입될 경우 인건비 상승, 실수 등 품질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업이 전개 될수록 사업 프로세스를 시스템화 시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 해야합니다.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낸다면 적은 비용으로 사업 운영이 가능해져 경쟁사를 압도하는 가격으로 시장을 지배할 수 있게 됩니다. 플랫폼 사업은 고객 발굴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 할 수 있는 비즈니스입니다. 사람은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과를 모니터링 하기만 하면 됩니다.
시스템 기반 비즈니스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 스스로도 무엇을 원하고 있는 지 잘 알지 못할 때 시스템이 그동안 고객이 구매한 물건, 취향 등을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특히 고도화 된 AI 기술은 데이터를 연료로 사용해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인사이트 또한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사업은 현재 가지고 있는 사업 모델에서 얻은 경험을 고객 또는 서비스의 영역 등 다른 분야로 적용해 확장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사업가 A의 용역 수주 사업은 대상 고객 그룹이 정해져 있어 고객을 계속 확장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업가 B의 플랫폼 서비스는 개발 용역을 중개하는 서비스로 사업 경험을 건설, 인테리어, 인력 파견업 등 다양한 중개 사업으로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축적한 서비스 운영 경험을 해외에서 적용 시킬 수 있다면 사업 규모는 빠르게 커질 것입니다. 사업가 B의 개발 용역 플랫폼은 해외에서도 동일한 비즈니스로 발전 될 수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의 차이점은 언어와 문화입니다. 먼저 국내와 가장 유사한 여건을 가진 국가로 진출해 성공 경험을 쌓은 후, 각 나라의 현지 문화에 맞는 서비스로 최적화하여 진출해 나간다면 사업 규모는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요즘은 사업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있어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사업에 도전하고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시대입니다.
엔젤투자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스타트업에 하는 초기 투자입니다.
펀딩포유에서 세상을 바꿀 유망 기업에 투자해 보세요.